전통상식

축문해설 및 서식
221.158.221.★
작성일자 2021-11-05

1) 해설(解說)
상례(喪禮)와 제례(祭禮)에 따르는 여러 가지의 축문(祝文)과 고사(告辭)를 씀에 있어 서 각각 달리 써야 될 문구(文句) 등을 여기에 따로 뽑아 설명(說明)하기로 한다.

(1) 태세(太歲)
제사 지내는 해의 간지(干支)

(2) 삭일(朔日)
제사 지내는 달의 초하룻날 일진(日辰)

(3) 일진(日辰)
제사 지내는 날의 간지(干支).
이는 육십갑자(六十甲子)에 따른 것이되 책력을 보면 알 수 있다.

(4) 모관(某官)
남자의 경우 타인이 말할 때는 모(某: 姓) 공(公)이라 쓰고, 자손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에는 부군(府君)이라 쓰며, 연소자(年少者)에게는 이를 쓰지 않는다.

(5) 모봉(某封)
여자의 경우, 옛날에는 남편이 관직(官職)에 오르면 따라서 그의 아내[妻]도 품계(品 階)를 얻어 호칭(呼稱)했으나 그것이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6) 모씨(某氏)
여자의 경우는 본관(本貫)과 성(姓)을 쓴다.

(7) 봉사자 촌칭(奉祀者 寸稱)
제사 지내는 자손의 촌칭(寸稱)인데 초상(初喪)을 당하고 대상(大喪) 전까지 아버지의 상[父喪]에는 고자(孤子), 어머니의 상[母喪]에는 애자(哀子), 부모(父母)가 모두 안 계실 때에는 고애자(孤哀子), 할아버지의 상사(喪事)에는 고손(考孫), 할머니의 상(喪)에는 애 손(哀孫),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안 계실 때에는 고애손(考哀孫)이라 쓰고, 졸곡(卒哭) 이후에 부모의 제사에는 효자(孝子), 할아버지 할머니의 제사에는 효손(孝孫), 증조할아 버지 할머니[曾祖父母]의 제사에는 효증손(孝曾孫), 고조할아버지 할머니[高祖父母]의 제사에는 효현손(孝玄孫), 남편의 제사에는 모씨(某氏), 아내의 제사에는 부(夫)라 쓴다.

(8)제위(祭位) 제사를 받으실 당자(當者)에게 봉사자(奉祀者)와의 촌수(寸數)에 따라 각각 달리 쓰는 것이다. 아버지는 현고(顯考), 어머니는 현비(顯 ), 할아버지는 현조고(顯祖考), 할머니 는 현조비(顯祖 ), 증조할아버지는 현증조고(顯曾祖考), 증조할머니는 현증조비(顯曾 祖 ), 고조할아버지는 현고조고(顯高祖考), 고조할머니의 경우는 현고조비(顯高祖 ), 남편(男便)은 현벽(顯 ), 아내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 쓴다. 현(顯)자는 고 인(故人)을 높이는 뜻이다. 다만 우암댁의 경우, 현(顯)이라는 글자는 청나라 풍속이라 하여 쓰지 않고 그냥‘고학생부군(考學生府君), 비정경부인안씨( 貞夫人安氏)’라 쓴 다. 여기서 보다시피 여자의 경우는 본관을 쓰지 않는데 그것은 불취동성(不娶同姓)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9) 고사자 성명(告祀者 姓名)
산소(山所)에서 토지신(土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지낼 경우, 직접 제주(祭主)가 아니 고 여타인(餘他人)이 지낼 경우에는 유학모(幼學某)라고 그 사람의 성명(姓名)을 쓰고, 직접 제주祭主)가 제위(祭位)에게 고사(告祀)를 지낼 경우에는 제주의 이름을 쓴다.

(10)봉사자명(奉祀者名)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되, 아우[弟] 이하에게는 쓰지 않는다.

(11) 감소고우(敢昭告于)
아내의 제사에는 감(敢)자를 삭제하고 소고우(昭告于)라 하며, 아우 이하에게는 고우 (告于)라 쓴다. ‘敢昭告于’라는 말은“감히 밝혀 아뢰옵건대”라고 하는 말이다.

(12) 애모불령(哀慕不寧)
아내에게 비도산고 불자승감(悲悼酸告 不自勝堪), 형(兄)에게는 비통무기 지정여하 (悲痛無己 至情如何), 아우에게는 비통외지 정하가처(悲痛 至 情何可處), 아들에게는 비념상속 심언여훼(悲念相續 心焉如 )라 쓴다( 는 愛와 같다.)

(13) 근이(謹以)
아내와 아들이하에게는 자이(玆以)라고 쓴다.

(14) 주과용신건고(酒果用伸虔告)
아우 이하에게는 주과 용고 궐유(酒果 用告 厥由)라 쓴다.

(15) 호천망극(昊天罔極)
부모에게는 호천망극(昊天罔極), 할아버지 할머니 이상에게는 불승영모(不勝永慕), 남편에게는 불승감창(不勝感愴), 아우 이하에게는 불자승감(不自勝感)이라 쓴다.

(16) 복유(伏惟)
아내와 아우 이하에게는 쓰지 않는다.

(17) 존령(尊靈)
아내와 아우 이하에게는 유령(惟靈)이라 쓴다.

(18) 애천지천(哀薦祗薦)
아내와 아우 이하에게는 진차(陳此), 백숙부모(伯叔父母)에게는 천차(薦此)라 쓴다.

(19) 향(饗)
높이 받드는 문자(文字)이니 줄을 바꾸어 현(顯)자와 함께 높이 쓴다. 이외에 현(顯)자 도 높이 쓴다.


2) 서식(書式)

(1) 천구취여축(遷柩就轝祝)
관(棺)을 옮겨 상여(喪輿)로 나갈 때 관(棺)에 고(告)하는 축(祝)
今遷柩就轝敢告
(금천구취여감고)
(이제 관(棺)을 옮겨 상여(喪輿)로 맞음에 삼가 고하나이다.)
* 여기서 아내나 아우 이하는 감고(敢告) 대신에 자고(玆告)로 쓴다.

(2) 견전축(遣奠祝)
발인(發靷) 때 고하는 축인데 이를 달리 영결축(永訣祝)이라고도 한다. 靈 旣駕 往卽幽宅 載陳遣禮 永訣終天(영이기가 왕즉유택 재진견례 영결종천) (상여를 메게 되었사오니 다음은 곧 무덤일 것입니다. 보내는 예를 베푸오니 영원토록 이 별하심을 고하나이다.)

(3) 개영역축(開塋域祝)
토지축(土地祝)이라고도 하며 묘를 쓰기 전에 지내는 산신축(山神祝)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奉祀者 姓名) 0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모월모일간지(봉사자 성명) 0 0 0 감소고우) 土地之神 今爲學生 恩津宋公 營建宅兆 神其保佑 無後艱 謹以淸酌 脯醯祗薦于神 尙 饗
(토지지신 금위학생 은진송공 영건택조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 포혜지천우신상 향) (전략 = 아무는 토지지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이제 아무의 묘를 마련하니 신께서 도 우셔서 뒤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 바라옵고 맑은 술과 포와 식혜로써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4) 동강선영축(同岡先塋祝)
선조의 묘 부근에 분묘를 쓸 때 선조의 묘에 올리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孤子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모월간지삭모일간지고자 0 0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之墓(列書) 今爲某官府君 營建宅兆于某所 謹以酒果 用伸 虔告 謹告 (현고학생부군지묘(열서) 금위모관부군 영건택조우모소 근이주과 용신 건고 근고)
(아무는 감히 고하나이다. 아버지의 묘를 이제 아무개어른의 묘소가 계시는 모처에 드리게 되었사옵기에 삼가 주과로 경건히 고하나이다.)
* 모소(某所)는 묘의 좌 혹은 우편 위치를 말한다.
* 영건택조우(營建宅兆于)를 선장(先葬)에 합장(合葬)할 경에는 합폄우(合 于)라 쓴다.

(5) 쌍분축(雙墳祝)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뒤에 아버지가 돌아가셔 어머니 묘와 같이 쌍분 할 때 고하 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孤哀子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모월간지삭모일간지고애자 0 0 감소고우)
顯 某封某氏之墓 先考學生府君 不幸於某月某日捐世 禮當合 而 年運有拘 將用 雙墳之制 昊天罔極 謹以酒 果用伸 虔告 謹告
(현비모봉모씨지묘 선고학생부군 불행어모월모일연세 예당합부이 연운유구 장용 쌍분지제 호천망극 근이주과 용신 건고근고)
(아무는 감히 어머니의 묘에 고하나이다. 아버지께서 불행히 돌아가시니 마땅히 합장하 여야 하오나 연운(年運)이 맞지 않아 쌍분의 제(制)를 씁니다. 어버이의 은혜가 넓고 하늘 과 같으니 삼가 주과(酒果)로써 경건히 고하나이다.)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으면‘선고(先考)’를‘현고(顯考)’라 고쳐 앞줄에 쓰고‘현비(顯)’를‘선비(先 )’라 고쳐 뒷줄에 쓴다.

(6) 반혼축(返魂祝)
매장을 끝내고 성분(成墳)하였을 때 반우전묘(返虞前墓)에 고하는 축으로 성분축 또 는 평토축(平土祝)이라고도 한다.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孤子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모월간지삭모일간지고자 0 0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隨稱) 形歸 神返室堂 墳墓旣成 伏惟尊靈 依舊束帛 舍舊從新 是 憑是依
(현고학생부군(수칭) 형귀둔석 신반실당 분묘기성 복유존령 의구속백 사구종신 시 빙시의)
(전략 = 아무는 아버지께 고하나이다. 육신(肉身)은 무덤 속으로 가셨아오나 혼령(魂靈) 은 집으로 돌아가시옵소서. 이제 묘소가 이미 이루어졌으니 존령(尊靈)께서는 옛것을 버 리고 새것을 좇아 혼백함(魂帛函)에 의지하소서.) * 어머니상에는‘애자(哀子)’,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으면‘고애자(孤哀子)’라 쓴다. * 아내 이하는‘복유(伏惟)’를 쓰지 않고‘존령(尊靈)’대신에‘유령(惟靈)’이라 쓴다.

(7) 우제축(虞祭祝)
장사를 지낸 뒤 혼령을 집으로 모시고 지내는 제사, 초우제(初虞祭)는 장사 당일에 지 내고 재우제(再虞祭)는 다음날에 지내되 당일이 강일(剛日) 즉 갑(甲), 병(丙), 술(戌), 경 (庚), 임(壬) 일이면 다음날에 지내며, 삼우제(三虞祭)는 재우(再虞) 다음날에 지낸다. 초우축(初虞祝)
維歲次太歲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孤子 0 0 敢昭告于
(유세차 태세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고자 0 0 감소고우)
顯考學生府君 日月不居 奄及初虞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淸酌庶羞 哀薦 恰事 尙 饗
(현고학생부군 일월불거 엄급초우(재우면 재우 삼우면 삼우라 쓴다.) 숙흥야처 애모 불령 근이청작서수 애천 흡사(재우에는 우사, 삼우에는 성사(成事)라 쓴다) 상 향 (전략 =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언 초우가 되었습니다. 밤과 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 할 수가 없아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소서.)
* 고애자(孤哀子) = 반혼축(返魂祝)의 경우와 같이 구분하여 쓴다. 숙흥야처(夙興夜處) 애모불령(哀慕不寧)은 형(兄)에게 고할 때는 비통무기(悲痛無己) 지정여하(至情如何)라 쓰고, 아내에게 고할 때는 비도산고(悲悼酸苦) 불자승감(不自勝感)이라 쓴다.

(8) 졸곡축(卒哭祝)
삼우(三虞) 3개월 안의 첫 강일(剛日)에 지낸다.
維歲次太歲干支某月干支朔孤子 0 0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日月不居 奄及卒哭 夙興夜處 哀慕不寧 謹以淸酌庶羞 哀薦成事 尙 饗
(전략 = 아무는 감히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언 졸곡의 때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사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안주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 소서.)

(9) 소상(小祥)·대상(大祥)·담제축( 祭祝)
소상은 사후 1년 후의 기일(忌日)에 지내는 제사(祭祀)이고, 대상은 사후 2년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며, 담제는 대상 3개월 뒤에 정일(丁日) 또는 해일(亥日)을 택하여 지내는 제사이다.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孝子 0 0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日月不居 奄及小祥(大祥에는 大祥, 祭에는 祭)夙興夜處 哀慕不 寧 謹以 淸酌庶羞 哀薦常事(大祥에는 祥事, 祭에는 祭라 쓴다.)尙 饗

(10) 처상연제축(妻喪練祭祝)
아내가 사망 후 1년 종상(終喪)에 지내는 축
維歲次太歲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夫某(姓名)昭告于
亡室孺人某封某氏 日月不居 奄及練祭 悲悼酸苦 不自勝堪 玆以淸酌庶羞 陳此奠儀 尙 饗
(남편(성명) 죽은 아내 아무씨에게 고하나이다. 세월이 흘러 어언 연제를 맞으니 슬프 고 고생스러움을 이기지 못하나이다. 이에 맑은 술과 여러 안주를 베풀어 전(奠)을 올 리니 흠향하소서.)

(11) 기제축(忌祭祝) 가. 조부모의 경우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孝孫 0 0 敢昭告于
顯祖考學生府君
顯祖 孺人某封某氏 歲序遷易
顯祖考(祭位祖 )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謹以淸酌庶羞 恭伸 奠獻 尙 饗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전을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 증조·고조의 제사 때에도 축문은 이와 같은 서식으로 쓰되, 다만 제위(祭位)와 봉사자 (奉祀者) 칭(稱)만이 각각 촌수(寸數)에 따라 고손(高孫)은 현손(玄孫)이라 쓴다. * 부모의 경우 = 불승영모(不勝永慕)를 호천망극(昊天罔極)이라 한다. 효손(孝孫) = 효자(孝子)라 쓴다. * 남편의 경우 = 불승영모(不勝永慕)를 불승감창(不勝感愴)이라 쓴다. * 형의 경우 = 추원감시(追遠感時) 불승영모(不勝永慕)를 정하비통(情何悲痛)이라 쓴다. * 정하비통(情何悲痛) =형제간의 정리로 비통함.

나. 아내의 경우
維歲次太歲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夫姓名昭告于
亡室孺人某封某氏 歲序遷易 亡日復至 悲悼酸苦 不自勝感 玆以淸酌庶羞 陳此尙 饗
(세월이 흘러서 아내의 망일(亡日)이 다시 돌아오니 내외간의 정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소 이다. 이제 맑은 술과 여러 가지 반찬을 차려 놓았으니 흠감하여 주오.)

(12) 고유축(告由祝)
묘제일(墓祭日) 우천시(雨天時)
維歲次太歲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 0 0 代孫 0 0 敢昭告于
顯幾代祖考 某官府君之墓 歲薦之禮 天候不調 齋舍行事 謹以敢告

(13) 묘분후위안고사(墓焚後慰安告辭)
묘가 불에 탄 뒤 지내는 위안고사
維歲次干支幾月干支朔幾日干支某敢昭告于
顯某親某官府君(合葬列書)之墓 野火燎原禍及封塋 傷痛罔涯 今己改莎(冬月不得改 莎則改以淨掃)伏惟 尊靈 永世是寧 謹以酒果用伸 虔告謹告

(14) 묘개사초후위안축(墓改莎草後慰安祝)
묘를 다시 사초하고 난 뒤 지내는 위안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 某日干支 幾代孫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모월간지삭 모일간지 기대손 0 0 감소고우)
顯考某官府君之墓 旣封旣莎 舊宅維新 伏惟 尊靈 永世是寧 謹以酒果 用伸 虔告 謹告
(현고모관부군지묘 기봉기사 구택유신 복유 존령 영세시령 근이주과 용신 건고 근고)
(전략 = 이미 봉분이 되었고, 잔디를 입혔으니 옛집이 새로이 되었습니다. 존령은 영원토 록 평안히 계시옵소서. 삼가 주과로써 신에게 드리오니 흠향하소서)

(15) 구석물축(具石物祝)
장사 때 세우지 못하고 뒤에 석물을 세울 때 고하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 0 0 敢昭告于
(유세차간지 모월간지삭 모일간지 0 0 감소고우)
顯考某官府君之墓 伏以昔行 襄奉儀物多闕 今至有年 謹具某物用衛墓道 伏惟 尊靈 永世是安 (현고모관부군지묘 복이석행 양봉의물다궐 금지유년 근구모물용위묘도 복유 존령 영세시안) (전략 = 전에 장사는 지냈어도 의물(儀物)을 많이 궐하였으므로 이에 풍년(豊年)이 와서 삼가 석물을 갖추고 묘도(墓道)를 호위하오니 존령께서 여기에 의지하여 평안하소서) * 근구모물(謹具某物) : 비석(碑石), 상석(床石), 망주(望柱), 석인(石人)을 갖출 때에 따라 서 고쳐서 쓴다. * 용위묘도(用衛墓道) : 비석(碑石)에는 용위를 고쳐서 용도(用度)라 쓰고, 지석(誌石)에는 ‘약서세계매우선문(略世系埋于羨門)’이라 고쳐 쓴다.

(16) 구석물시토지축(具石物時土地祝)
석물(石物)을 갖출 때 산신(山神)에게 고하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 奉祀者姓名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某官府君 墓儀未久 玆將某物 用衛神道 神其保佑 無後艱 謹以靑果 用伸 虔告 謹告
(전략 = 토지지신 금위모관부군 묘의미구 자장모물 용위신도 비무후간 근이청과 용신 건고 근고)
(전략 = 아무를 위하여 묘의(墓儀)를 갖추지 못했더니 이에 모석(某石)을 가지고 와서 신 도(神道)를 호위하오니 신께서는 도우시고 뒤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여주소서. 삼가 술과 과일을 펴 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17) 개장토지축(改葬土地祝)
개장(改葬)할 때 산신에게 올리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姓名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某官府君 宅兆不利 將改葬于此 神其保佑 無後艱 謹以淸酌脯醯祗 薦于神尙

(전략 = 토지지신 금위모관부군 택조불리 장개장우차 신기보우 비무후간 근이청작포혜 지 천우신 상 향)
(전략 = 아무는 토지신(土地神)에게 고하나이다. 이제 아무의 무덤이 불리하여 여기에 개 장(改葬)하고자 하오니 신께서는 보호하시고 후환이 없게 하소서. 삼가 술과 과일과 포와 식혜로써 천신하오니 흠향하소서.)

(18) 개묘전계묘축(改葬前啓墓祝)
계묘(啓墓) 즉 묘를 파기 전에 고하는 축
維歲次某年某月某朔日干支孝子(隨稱)某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合葬則列書)之墓 葬于此地 歲月玆久 體魄不寧 今將改葬 伏惟 尊靈不 震 不驚
(전략 = 현고학생부군지묘 장우차지 세월자구 체백불령 금장개장 복유 존령불진 불경) (전략 = 현고학생부군의 묘소를 이곳에 장사 지냈으나 세월이 오래되어 체백(體魄)이 편안치 못하셔 지금 곧 개장(改葬)하려 하오니 엎드려 바라옵건대 존령께서는(묘를 파는 도중) 진동하는 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랍니다.)

(19) 개장후전묘축(改葬後奠墓祝)
개장 뒤에 묘에 고하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 0 0 敢昭告于
顯某官府君之墓 新改幽宅 事畢封塋 伏惟 尊靈 永安體魄
(전략 = 현모관부군지묘 신개유택 사필봉영 복유 존령 영안체백)
(전략 = 아무의 묘를 새로 마련하여 일이 끝났으니, 존령에 엎드려 바라옵건대 영원히 체 백이 평안하소서)

(20) 세일사축(歲一祀祝)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의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幾代孫 0 0 敢昭告宇
先祖考學生府君
先祖 某封某氏之墓歲薦一祭禮有中制履玆霜露彌增感慕謹用淸酌時羞祗奉常事尙

(전략 = 선조고학생부군 선조비모봉모씨지묘 세천일제 예유중제 이자상로 미증감모 근 용청작 시수지봉상사 상 향)
* ‘謹以淸酌時羞祗薦歲事’라고도 함.

(21) 산신축(山神祝)
세일사 때 지내는 산신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幼學宋 0 0 敢昭告于
土地之神某 恭修歲事于 先祖考某官府君先祖 某封某氏之墓 維時保佑 實賴神休 敢 以酒饌 敬伸 奠獻 尙

(전략 = 토지지신모 공수세사우 선조고모관부군 선조비모봉모씨지묘 유시보우 실뢰신휴 감이주찬 경신 전헌 상 향)

(22) 묘제축(墓祭祝) 한식이나 9월 9일 즉 중양절(重陽節) 등에 지낼 대 올리는 축이기 때문에‘절사축(節 祀祝)’이라고도 한다.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 0 0 敢昭告于 顯高祖考學生府君( 位) 氣序流易 雨露旣濡(이는 한식 때 쓰고 9월 9일에는 霜露旣 降이라 쓴다) 瞻掃封塋 不勝永慕 謹以淸酌 時羞祗薦 歲事 尙 饗 (전략 = 현조고학생부군(비위) 기서류역 우로기유 첨소봉영 불승영모 근이청작 시수지천 세사 상 향)

(23) 상기전탈상제축(喪期前脫喪祭祝)
시속(時俗)의 의범(儀範)에 따라 백일에 궤연( 筵)을 철거할 때 쓰는 축
維歲次干支某月干支朔某日干支孝子 0 0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日月不居 奄過三月 夙興夜處 哀慕不寧 從俗依範 遽撤 筵 謹以淸酌 庶羞 哀 薦告事 尙

(전략 = 현고학생부군 일월불거 엄과삼월 숙흥야처 애모불령 종속의범 거철궤연 근이청 작 서수 애천고사 상 향) (전략 = 아무는 감히 아뢰옵건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언 3개월이 지났습니다. 밤과 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할 수가 없사옵니다. 시속의 의범에 따라 급하게 궤연을 철수하 게 되어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안주를 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24) 납골당으로 모시기 전 파묘 고유하는 축
維歲次
乙酉 八月 辛未朔 十五日 乙酉
孝孫 0 0 敢召告于
顯 祖考 學生府君之墓
禮當 永世侍墓 拘於時勢 未能如禮
今將從俗 移安于納骨堂 伏惟
尊靈 勿震勿驚 謹以酒果用伸 虔告謹告

(25) 납골당으로 모신 후의 고유문
維歲次
乙酉 八月 辛未朔 十五日 乙酉
孝孫 敢召告于
顯 祖考 學生府君 神位
天時人事 有時無常 拘於事勢
今從時俗 奉安于納骨堂 伏惟
尊靈 捨舊從新 是憑是依 永世是寧
謹以酒果用伸 虔告謹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