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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청당상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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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청당(雙淸堂) 유(愉) 묘역 대전광역시 동구 판암동 산소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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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청당 유(愉)는 5세 극기(克己)의 아드님으로 네 살 때 아버지가 별세하자 어머니인 류조비의 등에 업혀 개성에서 회덕으로 내려왔다. 이후 할아버지인 집단공이 계신 토물에서 선대의 가풍을 이어받아 그윽하고 곧은 덕향(德香)과 고고한 절조를 지닌 인물로 자랐다. 젊은 나이에 벼슬을 하기 시작하여 부사정(副詞正)에 이르렀으나 신덕왕후(神德王后) 강씨(康氏)의 위패(位牌)가 종묘(宗廟)에 모셔지지 않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 후 회덕의 백달촌(百達村)에 은거하면서 구차히 영달을 구하지 않았다. 뒤에 이 백달촌은 우리 은진송씨가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송촌이라 부르게 되었다. 1432(세종14)년, 쌍청당이 44세 되던 해에 정사(精舍)를 짓고 화초를 가꾸며 맑고 담백한 삶을 영위하였다. 이에 난계(蘭溪) 박연(朴堧)은 이 집의 이름을 쌍청당(雙淸當)이라 하였고 쌍청이라는 액(額)을 걸었다. 쌍청은 두 가지 즉 바람과 달의 맑음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 뒤 사람들은 그 어른을 쌍청당 처사(處士)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박팽년, 김수온이 이에 대한 기문(記文)을 썼는데 박팽년의 기문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실려있다. 쌍청당은 어머니 류조비의 뜻을 어기지 않고 충실하게 봉양하였으며, 절사(節祀 : 명절에 지내는 제사나 기제사忌祭祀)를 당하면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목욕재계하여 공경과 정성을 다하였다. 물품을 주고 받는데 있어서도 엄격하였으며, 의리가 아니면 털끝 하나도 구차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 또한 좋은 때나 명절에는 반드시 술자리를 마련하여 거문고와 바둑, 시부(詩賦)를 조용히 즐겨 신선같이 보였다. 이렇듯 청아한 일생을 마치시니 그 후 사림에서 정절사(靖節祀)에 배향되셨으며, 이러한 쌍청당의 뜻을 후손들에 기리기 위하여 1994년도에 처음으로 쌍청당상을 제정하고 남자 종원들을 대상으로 효행, 봉사, 공로가 있는 자를 각 파종중에서 추천받아 대종회 포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여 매년 음력 10월 1일 쌍청당 세일사일에 시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