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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송씨의 역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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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독립청원서(儒林獨立請願書)인 파리장서(巴里長書)로 옥고(獄苦)를 치른 충순위공파(忠順衛公派) 5인이 있으니 곧 송호기(宋鎬基), 송호곤(宋鎬坤), 송철수(宋哲秀), 송호완(宋鎬完), 송재락(宋在洛)이다.
1919년에 일어난 3·1운동이라는 민족봉기는 점차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전국유림(全國儒林)에서는 당대의 거유(巨儒)인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을 중심으로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지산(志山) 김복한(金福漢) 등이 모의(謀議)하여 프랑스 파리 만국평화회의(萬國平和會議)에 대한 청원서(請願書)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장서(長書)를 작성하여 도별(道別) 책임자로 정하고 전국 유림(儒林)들의 서명운동(署名運動)을 전개하니 죽음을 각오하고 전국에서 137인이 서명하였다.
일경(日警)의 눈을 속이고자 그 청원서(請願書)를 짚신으로 만들어 위장(僞裝)하고 김창숙(金昌淑)이 가지고 들어가 인쇄를 하여, 임시정부 외무총장 김규식(金奎植)이 지니고 파리로 가서 일제의 침탈만행(侵奪蠻行)을 규탄하였다. 그 뒤 장서 내용이 발각됨으로써 서명자 모두가 피체(被逮)되어 모진 고문(拷問)과 옥고(獄苦)를 치르게 되었다.
그 중 합천군(陜川郡) 병목(竝木) 송씨(宋氏) 문중에서는 위에 열거한 송호기, 송호곤, 송철수, 송호완, 송재락 등 5인이 서명을 하였는데, 그들의 공적(功績)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