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항(宋必恒)은 자가 여구(汝久)이고, 호는 보만헌(保晩軒)이다. 삼가공(三嘉公) 계수(桂壽)의 5대손이며, 통정대부(通政大夫) 하명(夏明)의 자제로 1675년(숙종 1) 3월 4일에 태어났다.

1702년(숙종 28)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고 1714년(숙종 40) 증광시(增廣試)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1716년 정언(正言), 1719년에 지평(持平)을 거쳐 1721년(경종 1) 사간(司諫)이 되었다.

이어 장령(掌令), 집의(執義), 필선(弼善) 등을 역임하였는데, 경종 때 남인들에게 몰려 전라도 순천(順天)으로 유배되었다. 1730년(영조 6) 4월 18일에 타계하였다.

아우 통덕랑(通德郞) 필관(必觀)이 지은 가장(家狀)이 전한다. 배위는 숙인(淑人) 대구서씨(大丘徐氏) 감사(監司) 종현(宗顯)의 따님이다. 아드님 재화(載和)가 부여현감(扶餘縣監)을 지냈다.

묘소는 대전광역시 서구 가장동에 배위와 합폄이었으나 도시개발로 대전광역시 동구 산내동 머들령으로 면봉하였다.